여름철 필수템인 선크림, 하지만 끈적하고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저는 고민이었습니다.
촉촉한 수분선크림 써본 후기 포스팅 할게요.
수분선크림, 일반 선크림과 차이점?
기존 선크림 중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식이라 백탁 현상(하얗게 뜸)과 약간의 답답함, 끈적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이산화티타늄, 징크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사용되며,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분선크림은 주로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사용하여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로 전환해 소멸시킨답니다.
그래서 바르는 즉시 투명하게 흡수되고 백탁이 거의 없고,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 보습 성분이 더해져 촉촉하고 산뜻한 사용감을 줍니다.
하지만 유기자차 선크림은 일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민감성 피부는 성분을 꼭 확인하셔야 해요.
무기자차도 마찬가지이긴 해요 피부는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니깐요.
(최근에는 무기자차도 백탁과 사용감을 개선한 제품이 많고,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함께 쓴 혼합 제형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니 본인 피부 타입과 원하는 사용감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듯 합니다).
수분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효과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저는 궁금했습니다 ㅎ)
수분감이 높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에요.
SPF50+/PA++++ 등급의 수분선크림들은 일반 선크림과 동일한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만, 지속시간은 개인차와 활동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SPF50은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붉어지는 시간을 약 12시간가량 늦춰주지만, 땀이나 피지, 마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다면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분선크림이 촉촉하게 발리는 이유
1. 수분 결합 기술
최신 수분선크림들은 워터바인딩 기술을 적용해 수분이 피부에 오래 머무르도록 설계되었어요.
특히 히알루론산이 자신의 무게보다 1000배나 되는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에 얇은 수분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유지해 줍니다.
2. 가볍고 산뜻한 제형
기존의 뻑뻑한 크림 제형 대신, 에멀전이나 젤 타입으로 만들어져 발림성이 훨씬 가볍고 부드러워요.
오일 함량은 줄이고 수분 베이스 비율을 높였기 때문인데요.
덕분에 끈적임 없이 피부에 싹 스며들어 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메이크업 베이스로 사용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부분이에요.
수분선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올리니,
기존 선크림 대비해서 밀리거나 들뜨는 현상 없이 피부에 완벽하게 착 붙더라고요.
오히려 수분감 덕분에 피부 표현이 더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져서 베이스 메이크업용으로도 손색없어요.
건성 피부라면 프라이머 역할까지도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선택 시 고려사항
가장 중요한 건, 수분감이 높다고 해서 기본 모이스처라이저를 생략하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수분선크림은 어디까지나 자외선 차단제이므로, 평소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하는 개념으로 사용해야 피부 보습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답니다.
추천 사용법
* 세안 후 기초 스킨케어를 먼저 끝내세요.
* 동전 크기만큼 덜어 손바닥으로 체온에 살짝 데워주세요.
* 얼굴 전체에 펴 바르고, 목에도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저는 손등에도 바릅니다).
수분선크림은 기존 선크림의 뻑뻑한 질감을 보완한 제품이랍니다.
특히 얼굴에 각질때문에 메이크업이 들뜨는 분들께는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